한국 항공기 완제품 첫 유럽 진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6일 폴란드 정부와 국산 경공격기 FA-50 48대의 수출이행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 국산 항공기 완제품의 첫 유럽 진출 사례다.
KAI 측은 이날 폴란드 민스크마조비에츠키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약 30억 달러(약 4조1770억 원) 규모의 FA-50 48대의 수출 본계약에 서명했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7월 말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0여 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 총 40조 원대의 한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한 뒤 해당 업체와 구체적인 도입 물량·시기 등을 확정짓는 본계약 체결 절차를 밟아왔다. 군 소식통은 “말레이시아와 중남미 국가에서도 FA-50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