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강승호. 2022.5.11/뉴스1
KBO리그 9위 두산 베어스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 카드를 꺼내고도 홈 4연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 받게 됐다.
두산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53승2무71패를 기록했고 6월22일 문학 경기부터 이어졌던 SSG 상대 5연패를 멈췄다. 또 2위 LG 트윈스에 쫓기고 있는 선두 SSG에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SSG는 시즌 45패(81승4무)째를 당했다.
팽팽한 균형은 8회초에 홈런 두 방으로 깨졌다. 두산은 8회초 선두 타자 강승호가 바뀐 투수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허경민의 안타로 무사 1루가 됐고, 타석에 선 김재환이 노경은의 직구를 공략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한 방으로 김재환은 개인 통산 1100안타(100번째) 및 2000루타(62번째)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두산은 8회말 2사 후 하재훈과 추신수에게 연거푸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지만, 곧바로 9회초 김재호가 솔로포를 날려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1.85로 낮춰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