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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이번주 시작…“생애 첫 접종 어린이 먼저”

입력 | 2022-09-18 11:08:00


 3년 만에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번주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전국 2만여개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무료 접종 지원 대상은 고령층, 임산부, 어린이 등과 같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약 1216만명이다.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439만명, 임신부 141만명, 만 65세 이상 어르신 763만명 등이다.

한 차례도 접종한 적이 없는 2회 접종 대상(1차 접종 후 4주 후 2차 접종 실시) 어린이의 경우 9월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그 외 어린이와 임신부의 독감 예방접종은 오는 10월5일부터 가능하다.

고령자의 경우 만 75세 이상은 10월12일, 만 70~74세 이상은 10월17일, 만 65~69세 이상은 10월20일부터 접종이 각 시작된다. 접종 기간은 12월31일까지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와 생후 6개월~만 13세의 어린이 대상자는 가급적 이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독감 예방 및 전파 차단 관리를 강화해줄 것도 요청했다.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도 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16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4~10일 1주간(37주차) 독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5.1명으로, 유행 기준(4.9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가을인 9~10월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10년 10월1일 이후 처음이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고위험군 환자는 검사 없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에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독감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 적용받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