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투타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번타자로 타석에도 나선 오타니는 3타석 2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1회말 1사 1루에서 나온 적시 2루타로, 이는 2-1로 끝난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와 함께 시즌 147⅓이닝을 소화한 오타니는 남은 경기에서 14⅔이닝을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우게 된다.
시즌 타율은 0.266, 89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칼 롤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아담 프래지어와 샘 해거티를 연속으로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3회엔 2사 후 J.P.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허용했는데, 오타니는 이번에도 타이 프랜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득점권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를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처리한 오타니는 7회엔 1사 후 롤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유일한 볼넷. 그러나 후속타자 프래지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 처리, 이닝을 마쳤다.
타석에선 1회말 선제 1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연 데 이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나갔다. 테일러 워드의 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까지 밟은 오타니는 1사 후 맷 더피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날 에인절스는 2점을 냈는데, 2점 모두 오타니가 관여한 것이었다.
오타니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2연승의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63승82패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가 됐다. 2연패의 시애틀은 80승64패로 같은 지구 2위에 자리했다.(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