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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북상에 제주 한라산 입산 통제·여객선 결항

입력 | 2022-09-18 15:07:00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북상 중인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항에 태풍을 피해 들어온 어선들이 빽빽하게 정박해 있다.2022.9.18/뉴스1 ⓒ News1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 대비 차원에서 제주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 여객선터미널에서는 제주도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여객선 12척 가운데 11척이 태풍으로 결항했다. 나머지 1척은 일찌감치 이날 오전 9시쯤 목포로 조기출항했다.

제주도와 마라도를 잇는 2개 항로 여객선 5척 역시 태풍으로 모두 결항했다.

이 뿐 아니라 제주 곳곳 항·포구에는 어선 총 1000여 척이 대피해 있는 상태다.

여기에 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위험경보제를 ‘경보’로 격상하고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해안에서의 수상레저활동을 제한하는 시정명령까지 내렸다. 이를 어기면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도 일부 통제됐다.

돈내코 탐방로는 입산이 전면 금지됐고, 어리목 탐방로와 영실 탐방로는 윗세오름까지, 성판악 탐방로와 관음사 탐방로는 각각 진달래밭과 삼각봉까지만 입산이 허용됐다.

다행히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밤 제주에 도착하는 항공기 2편(사전결항)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가 정상 운항 중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난마돌은 19일 새벽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최근접한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