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리축제-임실N치즈축제 등 내달까지 20여건의 축제 열려
전북 임실군에서 다음 달 7∼10일 ‘임실N치즈축제’가 열린다. 국화꽃으로 물든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9개 테마 8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전북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지난해까지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전북지역 대표 가을 축제가 손님을 맞는다. 3년 만의 대면 축제는 위축됐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북도는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9, 10월 도내 곳곳에서 20여 건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축제의 문은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었다. 16일 시작된 소리축제는 2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1번째인 소리축제에선 국내외의 다양한 음악과 만날 수 있다.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에서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구절초 꽃길 도보여행, 꽃밭음악회, 향기 체험, 구절초 사진 공모전 등으로 꾸며지는 꽃 축제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치즈 역사의 출발점인 임실에서는 ‘치즈’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임실군 치즈 공동 브랜드 ‘임실N치즈’ 홍보와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된 ‘임실N치즈축제’는 다음 달 7∼10일 진행된다. 치즈와 피자 만들기를 비롯한 각종 공연이 풍성하다.
장류의 고장 순창에서는 다음 달 14일부터 사흘간 ‘순창장류축제’가 열린다.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 행렬, 순창 떡볶이 오픈 파티, 고추장 요리 경연대회, 장류 체험장 상설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다음 달 27일부터 나흘 동안은 사과의 고장 장수에서 한우마당, 사과 수확 체험, 한우 곤포 나르기, 곤포 아트전, 사과 볼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춘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열린다.
전북도는 가을 축제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촘촘한 방역에 나선다. 안전관리요원을 현장에 배치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토록 한다.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축제를 비대면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가을 축제가 관광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가을 축제들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