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공주백제마라톤] 3년 만의 대면 레이스에 설렜지만 때아닌 무더위에 살수차도 동원 송재영씨 등 4명 꿈의 ‘서브 3’… 풀코스 2번째 김현경씨 여자 1위 근육 위축되는 병 앓는 배재국씨, 아버지와 함께 휠체어로 하프 완주
18일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일보 2022 공주백제마라톤에 참가한 마스터스 마라토너 7000여 명이 힘차게 출발선을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대회는 초가을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 속에 열렸지만 참가자들은 달리는 그 자체로 즐거워했다. 공주=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8일 백제 ‘700년 고도(古都)’에서 열린 동아일보 2022 공주백제마라톤은 3년 만에 돌아온 ‘마라톤 축제’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오전 9시 출발을 앞두고 기온은 섭씨 27도, 습도는 75% 가까이 올라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났다. 하지만 출발지인 공주시민운동장에 모인 참가자 7000여 명은 저마다 운동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오랜만에 마련된 축제를 기념하기에 바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레이스로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은 출전 그 자체로 행복한 모습이었다. 마라톤 마니아 서주식 씨(49)는 “3년 전 서울마라톤 이후 첫 레이스였다. 코로나19 탓에 이런 메이저 대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아쉬웠다. 오늘 한풀이처럼 달렸다”고 했다.
18일 공주백제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이 금강교를 힘차게 건너 달리고 있다. 공주=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공주백제마라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활짝 웃으며 달리고 있다. 공주=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날 대회 현장에서는 5km를 직접 완주한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을 비롯해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장, 윤석형 공주시 체육회장, 이상근 공주경찰서장, 강종범 공주소방서장, 박제균 동아일보사 논설주간(상무)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공주=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