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손흥민 팬’ 래두카누 “자느라 해트트릭 못봐”

입력 | 2022-09-19 03:00:00

오늘 개막 WTA 코리아오픈 출전
“한국음식 많이 접해 오고 싶었다”




“아기처럼 자느라 해트트릭을 놓쳤네요.”

지난해 US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에마 래두카누(20·영국·사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손흥민(30)에 대한 애정을 한 번 더 자랑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연습하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던 래두카누는 19일 막을 올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 오픈 참가를 앞두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8일 대회 경기장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래두카누는 “코치와 트레이너가 모두 토트넘을 좋아해 나도 빠져들게 됐다. 어떤 종목이든 아시아 선수를 관심 있게 보기 때문에 손흥민을 좋아하게 됐다. 해리 케인(29)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팬 퍼시픽 오픈 대신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인 친구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다. (중국계) 어머니 영향으로 한국 음식도 많이 접한 편”이라면서 “이번이 첫 방문이지만 한국은 꼭 오고 싶었던 곳이다. 서울 곳곳을 둘러보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달까지 세계랭킹 11위를 유지했던 래두카누(현 83위)는 이번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21·일본·125위)를 상대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