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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당역 사건’ 발언 논란 시의원 “징계 절차 밟도록 지시”

입력 | 2022-09-19 11:08: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상훈 서울시의원에 대해 서울시당에서 징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중앙당에서 지난 금요일(16일) 발언 직후에 서울시당에서 신속하게 징계절차를 밟도록 지시했고 그에 따라서 서울시당에서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그에 따른 징계절차가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징계를 지시한 주체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정식 사무총장 차원에서 내렸다고 답했다.

앞서 이 시의원은 신당역 사건과 관련, 지난 16일 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며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이 시의원은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며 “(가해자가) 31살 청년이다. 서울 시민이고 서울교통공사에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자와 유가족,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 의원에 대해 “즉각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