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지난달에 보낸 것”… 이준석 “무리한 짓 하니까 자꾸 찍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사진기자단이 촬영해 보도한 사진에 의하면 정 위원장은 ‘오케이.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며 유 의원의 메시지에 답했다.
두 사람이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간은 오후 8시 20분경으로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정 위원장의 문자에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취재진의 카메라에는 정 위원장이 ‘오늘 오찬 함께 합’이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정 위원장은 “그 기자회견을 보고 하도 기가 막혀 당 윤리위원인 유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맞은 전직 당 대표가 근신하기는커녕 당과 당원 동지를 향해 이런 무차별 막말과 폭언을 하는 건 경고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며 “이 대표는 어떻게든 비대위와 윤리위를 엮고 싶은 모양이지만 저는 윤리위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