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9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 타이둥 지역에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1시에는 규모 3.5 지진, 2시41분에는 규모 4.1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어 오전 4시39분에 규모 3.6 지진, 오전 10시7분에는 규모 5.9 지진이 이어졌다. 대만 기상청 지진예보센터에 따르면 이 같은 큰 규모의 지진 외에도 작은 지진까지 모두 합한 여진은 18일 오후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이후 19일 오전까지 총 73회 발생했다. 대만 소방당국은 “이번 주 내내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또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9일 오전 9시 현재 1명이다. 사망자는 타이둥 지역의 한 레미콘 공장 노동자로 쓰러진 대형 기계에 짓눌려 중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소방 당국은 구조대 280여 명, 차량 120대, 수색구조견 10마리, 헬기 5대 등을 동원해 고립된 등산객들을 구하고 있으며 동시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