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태풍 난마돌 북상에 대비해 18일 냉천 제방 유실부분 긴급 보강공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초강력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9일 북상한 또다른 태풍 ‘난마돌’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추가 피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소는 ‘난마돌’이 지나간 직후 시설물 재점검을 마치고 이날 오전 일시 중단했던 복구작업을 오후 1시 재개했다. 이날 오전 3시부터 복구작업을 중단한지 10시간 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태풍 난마돌이 정오쯤 포항에 최근접했으나 포항제철소 내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난마돌’ 태풍 피해에 대비해 ‘힌남노’ 북상 당시보다 더욱 촘촘한 사전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상황실 통제 아래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태풍 진행 상황도 수시로 파악했다.
포스코는 특히 지난 18일 포항제철소 냉천 제방 유실부위를 긴급 보강했다. 포항제철소 침수는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이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포항제철소 내 수전변전소와 압연라인 주변에 모래 방수벽을 설치하고 하역설비 및 외부 크레인, ‘힌남노’로 파손된 구조물 등을 결속해 강풍도 대비했다. 소방관 및 협력사 등의 임시 천막을 철거하고 간이 화장실등 임시 구조물 결속 상태 점검도 진행했다.
태풍 피크 시간대에는 출입문 접근과 옥외 활동을 절대 금지하고 감전위험이 큰 침수지역 및 발전기 주변 접근 금지, 상습침수지역 차량주차 금지 및 인원 통제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