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에 깜짝 발탁된 ‘신성’ 양현준(20·강원)이 롤모델로 ‘황소’ 황희찬(26·울버햄튼)을 꼽으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양현준은 19일 오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2002년생인 양현준이 A대표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전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양현준은 프로축구 강원에서 프로로 데뷔해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고, 이번 시즌 K리그1 31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유력하다.
양현준이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지난 7월 내한한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K리그 선발팀)와의 친선경기였다.
당시 무명이었던 양현준은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 등 토트넘 수비수들을 상대로 화려한 개인기와 슈팅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어 “대표팀 형들 모두 처음 보는데, 워낙 잘하는 형들이 많아서 훈련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원 최용수 감독이 조언을 해줬냐는 말에는 “대표팀에 가서 벤투 감독님 스타일에 맞게 잘하고 오라고만 얘기하셨다”고 했다.
이번 9월 A매치 소집은 2개월 남은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 전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무대다.
대표팀에 처음 뽑힌 양현준에겐 월드컵 티켓을 잡을 절호의 기회다.
[파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