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 향한 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입력 | 2022-09-20 03:00:00

日서 2박3일 일정 마치자마자 방미
내일 ‘SK의 밤’ 등 현장 경영도
장동현, 동유럽서 엑스포 홍보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을 필두로 SK의 글로벌 현장 경영과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17일 2박 3일간의 일본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최 회장은 미국 외교 및 안보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과의 회의를 시작으로 현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서 21일에는 SK그룹의 현지 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SK의 밤’ 행사를 주관한다.

SK그룹은 전기차용 배터리 전문 계열사인 SK온을 필두로 미국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최 회장도 7월 하순 방미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면담에서 미국 내 220억 달러(약 28조90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의 활동도 적극 펼친다. 최 회장은 미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장동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도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크로아티아로 출국했다. 장 부회장은 21일 크로아티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 부회장은 앞서 12∼16일 카자흐스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3국을 잇따라 방문해 각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며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다. 방문국의 경제·산업·사회분야 현안들을 청취한 뒤 SK의 핵심 사업 분야인 그린,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소재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SK E&S는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K E&S는 부산시, 환경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에 수소버스 1000대 도입, 2030년까지 지역 수소전문기업 10개사 육성 등의 과제가 설정됐다. 부산항 및 배후단지에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 인프라를 구축하고 트럭, 특수장비 등 항만 모빌리티 및 선박의 수소연료 전환도 추진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