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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KLPGA 상벌위 오늘 개최…징계 수위는?

입력 | 2022-09-20 06:56:00


지난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에서 골프 규칙을 위반한 윤이나(19)의 운명이 오늘 결정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오늘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협회 사무국에서 윤이나와 관련인에 대한 상벌분과위원회를 개최한다.

윤이나는 지난 6월16일 치러진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오구 플레이’했다.

티샷 이후 오른쪽 러프에 빠진 공을 찾던 중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플레이 한 것이다.

윤이나는 대회가 끝난 뒤 약 한 달이 지난 7월15일에서야 대한골프협회에 자신의 ‘오구 플레이’를 자신 신고했다.

그러나 늑장 신고에 여론은 나빠졌고, 윤이나는 7월25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회 출전을 잠정 중단했다.

먼저 대한골프협회가 지난달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윤이나에 대해 3년간 협회 주최·주관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위원회에서는 윤이나가 골프 규칙에 위배되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계속 다음 날까지 출전해 대회 질서를 문란케 한 점과 국가대표 출신으로 타의 모범이 돼야 함에도 골프 규칙 위반을 숨기다 상당 기간 경과 후 자진 신고해 골프의 근간인 신뢰를 훼손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을 징계사유로 들었다.

이제 시선은 KLPGA로 쏠린다.

대한골프협회 주최 프로 참가 대회는 한국여자오픈뿐이라 KLPGA가 내릴 추가 징계가 윤이나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윤이나는 올 시즌 신인상 포인트 4위, 드라이브 비거리 1위 등에 오르는 등 차세대 여자 골프 스타로 주목받았다.

지난 7월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번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선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