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뉴욕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대만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곤경은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직면한 위협과 유사한 점이 있다면서 대만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콩코르디아 서밋에 참석했다. 콩코르디아 서밋도 유엔 총회와 맞물려서 뉴욕에서 개최됐다. 현재 대만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대학살에 대해 대만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들의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것을 돕는 데 역할을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통은 이어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공격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총통은 중국을 언급하며 “대만의 민주주의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의 집단적인 미래를 위해 자유와 인권을 확보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유엔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을 유엔 체제에 포함시킴으로써 우리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지키기 위해 훨씬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