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랩 인공지능(AI) 푸드 스캔
인공지능 푸드 스캔과 카메라 센서
카메라로 음식 사진을 찍으면 개인 식습관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알려주고 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벤처 기업 누비랩 이야기다. 누비랩의 김대훈 대표(사진)는 최근 라이나전성기재단에서 국내 최초로 50+세대를 위해 제정한 상인 ‘라이나50+어워즈’ 제5회 창의혁신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를 만나 AI 푸드 스캔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봤다.
―AI 푸드 스캔에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다고 들었다.
누비랩 김대훈 대표
―예를 들어 중식당에 가서 시킨 음식을 사진으로 찍으면 이 분석이 된다는 것인지….
“그렇다. 한 번의 스캔만으로 자장면이나 짬뽕, 탕수육, 볶음밥 등 종류별로 분석할 수 있다. 해당 음식이 실제 어느 정도의 양인지, 또 어느 정도 섭취했는지, 식사 속도는 어땠는지 모두 다 계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누비랩을 만든 계기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사물을 인지하는 정확도가 높아지고 관련 센서 가격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평소에 이 기술을 다른 산업에 적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또 급식소에서 항상 너무 많은 음식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이런 것들을 분석해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술과 데이터가 음식 산업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확장해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도전하게 됐다.”
―식사 전에 사진을 찍으면 내가 먹는 양과 칼로리 등을 알 수 있나.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앞으로 계획을 알려달라.
“올해 미국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2)’가 푸드테크 분야를 새로 만들 정도로 푸드테크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먹을거리와 관련해서 데이터 기반으로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푸드테크의 혁신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든가, 비만과 고지혈증 등 우리 사회의 성인병 문제 해결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도 올해 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