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아파트 지구 전경. 2021.4.25/뉴스1
여의도 재건축 대장주인 시범아파트가 오세훈표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타고 최고 65층으로 탈바꿈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 시범아파트 소유주 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신통기획 가이드라인 수정안을 내놨다.
신통기획이란 민간 주도 정비사업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지원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번 수정안에는 200미터 고도 제한을 전제로 최고 65층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가 지난 4월 주민들에게 공개한 가이드라인 초안에서는 시범아파트를 최고 6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거론된 바 있는데 이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공개된 가이드라인에는 여의도 전체 스카이라인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시범아파트의 높이가 여의도 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적률과 순부담률 등 재건축 규제도 완화됐다.
가구 배정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대형 위주로 책정됐다.
전체 2472가구 중 △전용 200㎡ 9가구 △전용 135㎡ 385가구 △전용 101㎡ 750가구 △전용 84㎡ 988가구 등 중대형 가구가 주를 이뤘다. 가장 작은 전용 59㎡는 340구 공급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까지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주민 공람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