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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민식 “우리 할일만 하면 우승할 수 있다”

입력 | 2022-09-20 21:55:00


SSG 랜더스의 포수 김민식(33)이 정규리그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민식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 4회말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김민식은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 2루에서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3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49㎞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월 3점 아치(시즌 2호)를 그려냈다.

SSG는 4-2로 승리했고, 김민식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또한 김민식은 선발투수 숀 모리만도의 완급조절 피칭을 잘 이끌었다. 모리만도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1패0을 수확했다.

2연승을 올린 SSG(83승 4무 45패)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식은 “LG가 추격하고 있어서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데,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식은 “지금 경기 차가 조금 있어서 LG가 따라잡기는 어렵다고 본다. LG를 신경쓰기보다 우리가 할 것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홈런 상황에 대해 “생각한 것보다 데스파이네의 공이 좋아서 조금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유리한 카운트였고, 헛스윙 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모리만도의 투구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모리만도는 원래 잘 던지는 투수다. 오늘도 받아보니 상대 팀에서 쉽게 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들어갔는데 잘 먹혔다. 우리 팀도 주도권을 잡은 것 같아서 더 공격적으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자를 쌓아두면 대량득점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맞더라도 주자를 안쌓고 싶었다. 모리만도의 볼이 워낙 좋아서 KT 타자들도 쉽게 공격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타격보다 투수 리드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에 매일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격감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일단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수비 쪽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