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포수 김민식(33)이 정규리그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민식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 4회말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김민식은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 2루에서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3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49㎞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월 3점 아치(시즌 2호)를 그려냈다.
또한 김민식은 선발투수 숀 모리만도의 완급조절 피칭을 잘 이끌었다. 모리만도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1패0을 수확했다.
2연승을 올린 SSG(83승 4무 45패)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식은 “LG가 추격하고 있어서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데,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식은 “지금 경기 차가 조금 있어서 LG가 따라잡기는 어렵다고 본다. LG를 신경쓰기보다 우리가 할 것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모리만도의 투구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모리만도는 원래 잘 던지는 투수다. 오늘도 받아보니 상대 팀에서 쉽게 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들어갔는데 잘 먹혔다. 우리 팀도 주도권을 잡은 것 같아서 더 공격적으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자를 쌓아두면 대량득점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맞더라도 주자를 안쌓고 싶었다. 모리만도의 볼이 워낙 좋아서 KT 타자들도 쉽게 공격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타격보다 투수 리드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