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단, 공사비 재산정해 승인요청 내년 8월 예정 입주시기도 지연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분담금이 1인당 약 2억6000만 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조합과 시공사업단에 따르면 시공단은 최근 조합에 공사비를 약 4조3600억 원으로 재산정해 승인을 요청했다. 기존 공사비 2조6000억 원에서 1조7000억 원가량 늘어난 액수다.
전체 조합원이 약 6100명인 점을 고려하면 당초 1인당 4억2600만 원 선이었던 분담금은 7억1400만 원 선으로 2억8000만 원 이상 증가한다. 이는 자잿값 상승과 공사 중지로 인한 손실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둔촌주공 현장은 공사비를 5600억 원 증액할지 여부를 두고 시공단과 조합이 대립한 끝에 4월 15일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