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전망 기사서 극찬
22일 개막하는 2022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김주형에 대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등에서 관심이 높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연소이면서 오랜 해외 생활로 영어에 능통한 김주형에게 인터내셔널팀의 활력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출처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인스타그램
“톰 김(김주형의 영어 이름)은 아직 스무 살이지만, CEO가 될 것이다.”
20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022 프레지던츠컵(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 간의 단체 대항전)에 출전하는 김주형(20)을 CEO라고 표현했다. 기존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라는 뜻이 아니라 ‘최고 에너지 책임자(Chief Energy Officer)’라는 의미다. ‘젊은 피’ 김주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김주형은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GA투어는 김주형과 프레지던츠컵의 엇갈린 인연도 조명했다. 2011년 당시 대회가 열린 호주 멜버른에 살고 있었지만 티켓을 살 여유가 없어 직접 대회장을 찾진 못했다. 2015년 인천에서 대회가 열렸을 때는 필리핀에 살고 있어 TV로 대회를 지켜봐야 했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까지 리키 파울러(34)의 가방을 들었던 캐디 조 스코브런과 동행한다. 스코브런은 파울러가 2012년 퀘일홀로클럽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따낼 당시 캐디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김주형을 비롯해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 등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출전(4명)에 최경주(52)도 부단장으로 합류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