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를 들고 참선하는 한국불교 전통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의 대중화를 이끈 ‘안국선원’의 수불 스님(69)을 다룬 정찬주 작가(69)의 소설 ‘시간이 없다’(사진)가 최근 출간됐다.
정 작가는 수불 스님이 출가 시절부터 최근까지 간화선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소설에 담았다. 수불 스님은 “출가자뿐 아니라 불교 신도도 수행하면 선(禪)을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30여 년간 수만 명의 수행을 도왔다. 안국선원은 부산과 서울 등에 이어 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개원했다.
소설은 수불이란 인물을 통해 간화선의 세계화가 왜 시대적 과제인지를 강조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등 인류의 근본적 물음에 대한 답도 구하려 노력한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