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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찬주 신작 소설 ‘시간이 없다’, ‘간화선’ 대중화 이끈 수불 스님 다뤄

입력 | 2022-09-21 03:00:00


화두를 들고 참선하는 한국불교 전통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의 대중화를 이끈 ‘안국선원’의 수불 스님(69)을 다룬 정찬주 작가(69)의 소설 ‘시간이 없다’(사진)가 최근 출간됐다.

정 작가는 수불 스님이 출가 시절부터 최근까지 간화선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소설에 담았다. 수불 스님은 “출가자뿐 아니라 불교 신도도 수행하면 선(禪)을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30여 년간 수만 명의 수행을 도왔다. 안국선원은 부산과 서울 등에 이어 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개원했다.

소설은 수불이란 인물을 통해 간화선의 세계화가 왜 시대적 과제인지를 강조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등 인류의 근본적 물음에 대한 답도 구하려 노력한다.

정 작가는 법정 스님(1932∼2010)에게서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받았다. 소설 ‘산은 산 물은 물’(2010년) ‘굿바이 붓다’(2022년) 등을 썼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