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살인 혐의로 검찰 송치…마스크 벗은채 포토라인에 서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철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전주환은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 A씨(28)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씨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오전 보복 살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전주환을 검찰에 송치했다.
전주환. 사진공동취재단
‘범행 후 재판 출석하려고 했던 것 맞으시냐’는 질문엔 “그건 맞다”고 했다. ‘범행 후 도주하려 하신 건 아닌가’라는 질문엔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돈을 왜 뽑으려고 하셨나’라는 물음엔 “부모님 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엔 “진짜 정말로 죄송하다”고 답했다.
전주환. 사진공동취재단
전주환은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전주환을 형법상 살인 혐의로 구속했지만 보강수사 과정에서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나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