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20일 합동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CNN 등에 따르면 마크 랭포드 미 해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현지시간으로 20일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함이 캐나다 해군 핼리팩스급 호위함 밴쿠버함과 협력해 일상적인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랭포드 대변인은 “이번 통과 항행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과 그 동맹국 및 파트너들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 군함은 작년 10월에도 합동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한 적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이번 공동작전에 대해 중국군은 즉각 반발했다.
대만해협을 관할하는 중국 동부전구 대변인인 스이(施毅) 대교(한국군 계급으로는 대령과 준장 사이, 대령에 더 가까움)는 21일 성명에서 “미국 히긴스함과 캐나다 밴쿠버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동부전구는 해상, 공중 병력을 동원해 전 과정을 감시 및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부전구 부대는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그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만 국방부도 미국과 캐나다 군함의 이번 공동 작전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전 수행과정에 군은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의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고, 정상적인 상황이 유지됐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