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 선수. 뉴시스
손흥민 측 입장문.손흥민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30·토트넘) 측이 가족들을 동의 없이 촬영하는 것과 이를 온라인에 게재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했다.
손흥민의 에이전시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브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손 선수의 가족을 촬영해 게재한 영상들을 발견했다”면서 “이로 인해 선수 가족들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많은 대중들에게 개인 정보와 초상 등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또 “경기장에서 선수의 가족들을 기습적으로 찾아와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들로 추가적인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제2, 제3의 복제물로 선수 및 가족의 초상권 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손앤풋볼리미티드가 언급한 영상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촬영됐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순간 손흥민의 부모가 환호하다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촬영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고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에서 해트트릭 기록으로 그동안의 부진과 팬들의 우려를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