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몽골에서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페스트)으로 한 명이 사망했다.
21일 중국중앙(CC) TV는 몽골 질병방역 당국을 인용해 서부 코바도 지역에서 주민 한 명이 페스트에 걸려 숨졌다고 전했다.
이 환자는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난 12일 마멋(marmot) 고기를 먹고 발열,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도 지역에서는 지난 11일에도 페스트 확진자 한 명이 발생했다. 이 환자는 치료를 받고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사람 사이에는 비말로 전염되기도 한다. 치사율은 30%~50% 높은 편이지만 조기 발견하면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