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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 척하고 접근해 “결혼하자”…3억원 편취한 남성 덜미

입력 | 2022-09-21 10:58:00

서울 강남경찰서 ⓒ News1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만난 남성에게 여성인 척하며 접근해 결혼을 약속, 3억원에 달하는 돈을 편취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온라인에서 만난 30대 남성에게 여성을 소개해주겠다며 접근한 뒤 자신이 해당 여성인 척 속여 돈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지난해 8월부터 약 4개월간 A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결혼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결혼 자금과 가족 장례 비용 등을 이유로 60여 차례에 걸쳐 받아낸 돈은 2억8000여만원에 달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카드 대금과 생활비에 사용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합의를 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 후 송치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