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0
대통령실이 택배검색센터, 서버구축 등으로 대통령집무실 이전 예산이 추가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기사에 언급된 예산안은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과는 전혀 무관하며, 이전 정부에서 불필요했던 예산이 새로이 생겼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택배검색센터를 짓는 사업의 경우 청와대 집무실을 이용하던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결정돼 시작된 사업으로, 우리 정부에서 신축하기로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이버안전 관리시스템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모든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등 전 국가 차원의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예산이며 대통령실만을 위한 예산이 아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국가기관에 해킹 위협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탐지하는 시설은 있지만 사후 조치 여부를 관리하는 통합시스템이 미비해 이전 정부부터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대통령실은 국가 사이버안전의 컨트롤타워로서 안보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집무실 용산 이전과는 무관함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 외 기사에 언급된 행사(대통령실 이전 1주념 기념 행사)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이며 이전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된 바 있다”고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내년도 대통령실 예산안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청사로 반입되는 택배 등을 검색하는 ‘통합검색센터’ 신축 예산으로 24억7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외에도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이 예결위에 제출한 예산안 설명자료를 보면 대통령비서실은 국가 사이버 안전 관리시스템 구축과 개발에 2023년 20억원, 2024년도 30억원 등 총 5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