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2.9.21 뉴스1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이 사내망을 통해 피해자의 주소와 근무지를 확인하려고 시도한 것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씨가 개인정보처리 시스템에 직위 해제된 상태에서 권한 없이 접근한 경우 위법성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개인정보 처리자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안전성 조치를 지키지 못한 정황이 있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며 “전씨가 어떤 업무를 했고, 내부 규정이나 권한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주환의 경우) 재판이 끝나야 징계 절차가 진행된다”며 “회사 내부망을 사용하는 걸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