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21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변주연 원장직무대행 및 김지혜 인권보호본부장을 만나고 있다. 2022.9.21/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전주환(31)을 상세하게 수사하겠으며 유족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21일 서울 중구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중앙지검이 별도 수사팀을 만들어 (전주환의) 범행동기 등을 상세하게 수사해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환은 이날 오전 검찰로 송치돼 중앙지검 형사3부의 수사를 받는다.
이 총장은 “유족의 명예 손상이나 2차 가해가 없도록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형사처벌도 중요하지만 성착취물 삭제 문제도 중요하다”며 “센터와 함께 더 효율적으로, 짧은 기간에 삭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디지털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면서도 “피의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국민 모두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범죄에 대한 인식을 다잡아야 근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비롯한 고검장급 인사 문제에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인사 최소화 방침을 시사했다.
이 총장은 “검찰은 일하는 기관이므로 자리가 중요하지 않다”며 “인사를 한지 얼마 안됐고 안정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급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