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착, 법정으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고 당을 나가 창당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6.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전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5.9%,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6.0%로 각각 나타났다.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은 17.3%였고, ‘지지할 수 있다’는 18.6%였다. 반면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 32.2%였고,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는 23.8%로 집계됐다. 무응답은 8.1%였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추가 징계 절차 개시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 54.1%가 ‘잘못했다’, 37.4%가 ‘잘했다’고 답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추가 징계 개시를 ‘잘했다’고 답한 응답자(56.0%)가 ‘잘못했다’는 응답자(38.5%)보다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못했다’가 69.5%, ‘잘했다’가 22.1%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는 69.6%가 ‘잘했다’, 24.4%가 ‘잘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73.8%가 ‘잘못했다’, 18.0%가 ‘잘했다’고 봤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 18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 등에 대한 원색적 비난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아 추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