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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여왕, 엘리자베스2세 장례식 참석 후 코로나19 감염

입력 | 2022-09-21 21:40:00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석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덴마크 왕궁이 21일 밝혔다.

덴마크 왕실은 이날 성명에서 50년 간 여왕 직을 맡아온 82살의 마르그레테가 20일 밤(현지시간) 진단 검사 후 공식 임무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왕궁은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프레데릭 왕세자와 그의 아내 메리 왕세자비가 여왕 대신 덴마크 정부 관리들과 의회 의원들과의 만찬을 주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그레테 2세는 지난 2월에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덴마크 왕궁은 그녀가 코로나19 백신을 3회 접종받았다고 밝혔었다. 여왕은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었다.

50년 간 왕위를 지켜온 마르그레테 2세는 70년 동안 영국을 통치했던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8일 96세로 사망한 후 유럽 최장수 군주가 됐다.

그녀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자신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11일로 예정됐던 행사들을 일부 취소하는 등 조정했었다.

마르그레테 2세는 아버지 프레데릭 9세가 병으로 사망한 다음날인 1972년 1월15일 여왕으로 선포됐었다.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