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LGD “기차 창문이 디스플레이”… 투명 OLED 선보여

입력 | 2022-09-22 03:00:00

독일 박람회서 30-55인치 공개
유리창 통해 날씨-뉴스 등 전해



열차 창문 및 출입문용 투명 OLED. LG디스플레이 제공


‘기차 창문으로도 관광 정보를 확인하게 된다고?’ 투명 디스플레이가 이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2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철도 기술 박람회인 ‘이노트랜스 2022’에서 LG전자와 공동으로 ‘철도용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루션’(사진)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이 제품은 창문용으로 55인치 OLED를, 출입문용에는 30인치 OLED를 적용했다. 유리창을 통해 바깥 풍경만 보는 게 아니라 운행 정보나 일기예보, 뉴스 등 생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유명 랜드마크, 관광명소 등을 지날 때는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고, 증강현실(AR)로 맞춤형 광고를 띄울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매표소용 투명 OLED’도 공개했다. 역무원과 고객 사이의 유리 가림막을 대체하는 OLED다. 고객이 역무원의 설명에 따라 화면을 직접 조작하며 열차 운행 일정, 승차권 등 각종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게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세계에서 투명 OLED를 양산하는 기업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며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워 모빌리티 외에도 건축,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