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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중간소재 ‘피치’ 국산화 첫발

입력 | 2022-09-22 03:00:00

OCI와 합작 공장 공주서 착공식
내년부터 연간 1만5000t 생산




포스코케미칼이 OCI와 손잡고 배터리용 음극재 중간 소재로 쓰이는 ‘피치(Pitch)’의 국산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21일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은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 지분을 보유한 피앤오케미칼은 963억 원을 투자해 연간 1만5000t의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내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탄소 물질로, 배터리 음극재 표면 코팅과 알루미늄 제련 공정 등에 활용된다. 현재까지는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독일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현재 음극재 및 양극재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피치 공장을 통해 음극재 중간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중간소재·제품 생산에 이르는 음극재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체를 완성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