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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

입력 | 2022-09-22 03:00:00

60세 이상 등 1순위 27일부터 예약
기존보다 변이 대응력 69% 높아
2차 이상 접종자만 맞을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갖춘 개량 백신(2가 백신) 접종이 다음 달 11일 시작된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27일부터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동절기 추가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동절기 추가 접종 대상은 만 18세 이상 모든 성인이다. 다만 고위험군에 먼저 접종하기 위해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를 1순위 대상으로 정했다. 이들은 27일부터 질병청 홈페이지(ncvr.kdca.go.kr)나 질병청 콜센터(1339)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2순위(50대, 기저질환자, 군인, 보건의료인)와 3순위(모든 성인) 사전 예약 일정은 미정이다. 이들은 다음 달 11일부터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하다. 2, 3순위 예약은 추후 순차적으로 개시될 예정이다.

추가 접종에는 기본적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개량 백신이 사용된다. 지난주 161만 회분이 국내에 도입된 모더나 개량 백신을 우선 사용한다. 화이자 개량 백신도 도입이 완료되는 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모더나 개량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BA.5 변이에 대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기존 백신 대비 69% 높다.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경우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다른 방식의 기존 백신을 맞을 수도 있다.

개량 백신은 추가 접종용으로 개발된 만큼 최소 2차례(얀센 접종자는 1차례) 이상 접종을 받은 사람만 맞을 수 있다. 최종 접종일 혹은 코로나19 확진일로부터 4개월이 지난 후에 맞을 것이 권고된다. 기존 백신으로 4차까지 맞은 사람도 4개월이 지나면 개량 백신을 추가로 맞을 수 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