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빌미로 LG에 2-11 연일 완패 NC와 반뼘 차… 롯데-삼성도 ‘번뜩’ KT는 SSG 꺾어 1~4위 경쟁도 혼미
프로야구 5위 KIA가 올 시즌 팀 최다인 9연패에 빠지며 5강 경쟁이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KIA는 21일 안방인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LG에 2-11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6위 NC에 0.5경기 차, 7위 롯데에 2경기 차, 8위 삼성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전날 경기에서 8회 실책으로 LG에 1-2로 역전을 허용한 뒤 9회 대량 실점하며 1-11로 무너졌던 KIA는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실책으로 상대에게 선취점을 내주고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LG 채은성이 3루수 앞 땅볼을 치며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KIA 3루수 김도영이 평범한 공을 뒤로 빠뜨리며 LG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0-1로 뒤진 2사 주자 1, 3루에서 LG 오지환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며 0-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LG는 5회 2사 1루에서 오지환의 2점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이날 25호 홈런을 기록한 오지환은 피렐라(삼성)와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