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위였던 ‘아칸소’ 내일 개막 한국선수 6번이나 우승한 대회서… 6월 이어 시즌 2관왕 도전 나서 올해 코리아 열풍 주춤한 가운데 박성현-유소연-최나연 등도 야심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은희(36·사진)가 올해는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23일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은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자 하나오카 나사(23·일본)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6월 LPGA투어 뱅크 오브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이선화(36)가 2008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2009년 신지애(34)가 우승하며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2013년 박인비(34), 2015년 최나연(35), 2017년 유소연(32), 2019년 박성현(29)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은희를 비롯해 역대 챔피언인 유소연과 박성현, 최나연 등 15명의 한국 선수가 나선다. 19일 끝난 LPGA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신인 안나린(26)의 활약도 주목된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24·미국)는 이번 대회를 통해 1위 복귀에 도전한다. 올해 2월 초부터 1위를 기록 중인 고진영은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