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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상청 이어 야후재팬도 “독도는 일본 땅” 표기 논란

입력 | 2022-09-22 09:23:00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날씨 정보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돼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태풍기상경보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와 함께 야후재팬 사이트와 앱 모두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태풍, 쓰나미 경보 시 야후재팬 날씨 정보에 자주 방문하는 일본 누리꾼들에게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기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반드시 수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날씨에서 독도를 클릭하면 일본 측 날씨 정보가 나와 논란이 된 후 수정이 된 것처럼, 야후재팬 및 야후 본사 측에도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초 태풍 ‘힌남노’ 당시에도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기상 경보 지도에서도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해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즉시 일본 기상청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고, 외교부 역시 일본 측에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최근 태풍 ‘난마돌’ 날씨 정보를 제공할 때에도 독도를 일본 땅으로 버젓이 표기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구글 지도에서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되어 있고,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는 상황이다. 향후 구글, 애플, 야후 등의 지도 및 날씨 서비스에 독도의 올바른 표기를 꼭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