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동남부 마리우폴 전투 당시 억류했던 우크라이나군 포로 215명을 석방하고, 우크라이나는 수감 중인 55명의 러시아 범죄인을 석방하는 등 양측 간 포로를 맞교환 했다.
이와는 별개로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러시아에 붙잡혔던 미국·영국·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인 포로 10명도 사우디아라비아 중재로 석방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동남부 마리우폴 전투 당시 포로로 억류했던 우크라이나 군 215명을 석방했고, 우크라이나 군은 반대 급부로 55명의 러시아 죄수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성향 야당 당수인 메드베추크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다. 전쟁 발발 전 우크라이나에서 반역 혐의로 가택 연금 당했다가, 개전 후 도주했다. 지난 4월 체포됐었다.
이와는 별개로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밝힌 성명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중재로 러시아에 억류됐던 외국인 포로 10명이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NYT에 따르면 이번 외국인 포로 석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빈 살만 왕세자의 중재로 이뤄졌다.
석방된 포로들의 국적은 미국·영국·스웨덴·크로아티아·모로코 등이며 이들을 본국으로 귀환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사우디 외무부는 전했다.
앞서 친러 정권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은 핀너·애슬린·브라힘 등 3명에게 정권 찬탈 및 무력 전복 행위, 용병 활동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억류됐던 영국 시민 5명이 석방됐다. 크게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며 “석방을 위해 도움을 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사우디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그러면서 “러시아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전쟁 포로, 민간인 억류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착취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