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종식될 때까지 비상 방역전을 계속 강도 높이 벌이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소독 작업 중인 은정구역 위성종합진료소. 평양 노동신문=뉴스1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북한이 주민들에게 자발적인 검병검진을 독려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검병검진은 방역 강화를 위한 필수적 요구’ 제목의 기사에서 “검병검진은 전염병을 제때 찾아내고 예방 및 치료 대책을 세우는 데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검병검진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지금의 방역 형세를 철저히 유지해나가기 위한 중요한 요구”이자 “만약 전염병들이 유입되는 경우 즉시 발견하고 제압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앞으로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호담당 의사와 보건 일꾼에게는 “한세대, 한 명의 주민도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로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빠짐없이 실속있게 진행하자”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현재 ‘의사 담당 구역제’와 ‘전 주민 검병 검진 사업’ 등을 시행 중이지만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 전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상이 있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검병검진을 받게 하는 식으로 제도의 허점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올가을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시 유행 우려가 제기되자 10월부터 전 주민에게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며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