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자체 개발한 ‘블랙T스프링’, 탄성력 뛰어나 뒤척임 조절
‘침대피로’ 해소 캠페인 개시… 친숙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가을 결혼·이사 성수기를 앞두고 대표 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의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시장에 없었던 ‘침대피로’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앞세운 캠페인을 전개한다. 포시즌 브랜드 및 제품을 차별화해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침대피로’ 해소 캠페인 전개
한샘은 지난달부터 포시즌의 브랜드 강화를 위해 ‘침대피로’와 ‘잠자는 근육’ 등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침대피로’는 숙면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침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샘은 매트리스의 스프링 탄성에 따라 수면 자세가 바뀌는 점에 주목해 침대피로 메시지를 착안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수면 경험’과 ‘수면의 질’ 사이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과학기술원에 게재된 논문 ‘침대 매트리스의 인체 적합성 평가’에 따르면 사람은 수면 중 최대 수십 번가량 뒤척이게 된다. 체압 분산, 체온 조절 등을 위해서다. 이러한 움직임은 매트리스의 ‘경도’(단단한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경도가 약한 매트리스는 뒤척일 때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하도록 만들며, 자연스럽게 수면 중 피로를 누적시킨다. 이 경도는 매트리스의 스프링 탄성에 좌우된다.
이에 한샘은 포시즌의 ‘강탄성 스프링’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포시즌 매트리스에는 한샘이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블랙T스프링’과 ‘모션D스프링’이 적용됐다. 블랙T스프링의 원재료는 자동차 서스펜션에 사용되는 강탄성 소재 ‘OT강선’이 사용됐으며, 모션D스프링에는 경강선 중 최대 두께인 2.2m의 듀러블 경강선이 적용됐다. 두 스프링 모두 탄성·지지력·내구성이 높아 수면 중 뒤척임을 도와줘 피로 누적을 줄여줄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잠을 충분히 자더라도 피로가 쌓인다면 약한 탄성의 매트리스가 쉬어야 할 근육을 사용하도록 만드는 게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강탄성 매트리스 포시즌은 사용자의 뒤척임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 편안한 숙면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샘 포시즌의 라인업과 특장점
2022년 상반기 침실 신제품 유로 503 프레임오크.
한샘 포시즌은 2018년 8월 ‘유로 602 포시즌’ 출시 후 ‘포시즌5’와 ‘포시즌6’ 등 총 6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포시즌6은 경도를 의미하는 하드(Hard)·미디엄(Medium)·소프트(Soft) 등 영단어를 각 제품 머리글자에 적용한 헤나(Herna)·마레(Mare)·세이지(Sage) 등으로 구성됐다. 합리적 가격대의 포시즌5는 경도 기준으로 단단한 바움(Baum) 모델부터 란다(Landa), 아이레(Aire) 등 3종의 제품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포시즌 매트리스에는 숙면 유도를 위한 다양한 원자재·기술이 적용됐다. 먼저 외부 커버에는 온·습도 조절이 뛰어난 섬유 소재를, 내부 충전재에는 보온성과 탄력, 통기성이 우수한 캐시미어·양모 등의 기능성 충전재를 사용했다. 또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올인원패드’를 매트리스의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원자재·기술이 경도·온도·습도를 항상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숙면 기능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샘디자인파크 NC대전유성점의 매트리스체험존.
한샘은 향후 포시즌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캠페인 외에도 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 전개가 예정돼 있다. 또 캠페인 진행과 함께 라이브커머스·온라인몰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포시즌을 ‘친숙한 브랜드’로 여기게 하고, ‘전문 매트리스 브랜드’라는 인지도를 다져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향후 프리미엄 라인업 등을 출시해 포시즌을 중·고가에서 프리미엄을 아우르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예정이다.
한샘 김용하 인테리어사업본부장은 “포시즌은 특허받은 강탄성 스프링을 적용하고 온·습도 조절 기능을 탑재해 ‘침대피로’를 최소화하며 최상의 숙면 경험을 제공하는 매트리스”라며 “더 많은 고객이 포시즌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침대·매트리스 시장은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1조8000억 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는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수면 장애를 겪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