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인 박사
예수그리수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한국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반도체 전문가인 신용인 박사(74·사진)가 미국 브리검영대(BYU) 동창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 상은 45만 여명의 BYU 동창생 중 매년 3, 4명이 수상하며 2012년 미국 공화당대통령 후보였던 미트 롬니 상원의원, ‘파괴적 혁신’ 이론으로 잘 알려진 크레이턴 크리스텐슨 교수(2020년 작고), 메리어트 호텔 창업자 가족, PGA 골프 대회에서 25승을 기록한 자니 밀러 등이 역대 수상자다. 시상식은 10월 14일 BYU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 박사는 BYU 졸업 이후 1978년 미국 시그네틱스와 인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회로 설계와 연구자로 일했으며 국내 전문가 중 미국 현지에서 활동한 반도체 산증인의 한 사람이다. 2007년 삼성전자에서 은퇴한 뒤 서울대와 미국 유타대에서 강의하며 반도체와 관련한 국제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기도 했다. 2013년 몰몬교 대전 선교부 회장으로 3년간 봉사했으며 현재 온라인을 통해 칼럼과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수상자로 선정된 뒤 “생애를 돌이켜 보면, 하나님 손길이 나의 힘들었던 순간들을 인도하셨던 것을 마음 뿐 아니라 피부로도 느껴왔다”며 “이 모든 축복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 바친다”고 말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