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로 위 레일을 주행하는 ‘트램’(노면전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내년 9월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선 타당성이 있는 노선을 분석하고 사업 가능 여부, 대중교통수단과의 중복 노선 조정 방향, 사업 추진 방식, 자금 조달 방안 등을 타진한다. 현재 진행 중인 기술개발 현황과 계획 등을 고려해 수소전기를 동력으로 한 트램이 적정한지도 검토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제주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에 앞서 트램 도입 논리 개발 과정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램 도입 논의는 이번이 세 번째로 2010년 처음 추진했다가 투입비용에 비해 수익이 적다고 결론이 났으며 2016년에도 교통혁신계획에 포함했다가 역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류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