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자라섬-DMZ 이어 슬라슬라-GMF 등 4개 축제 열려 재즈-팝-인디 등 음악장르도 다양
2018년 제15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모습. 올해는 반려견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반려견 동반 좌석을 운영한다. 또한 오프라인 축제 외에 온라인에서 재즈 아티스트와 관객이 만나는 메타버스 프로그램 ‘자라섬재즈유니버스’도 진행한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다채로운 야외 음악 축제가 팬들을 찾아온다. 10월에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자라섬 페스티벌), DMZ 피스트레인 페스티벌(DMZ 페스티벌), 슬로 라이프 슬로 라이브(슬라슬라 2022),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2022)까지 총 4개의 축제가 예정돼 있다. 재즈와 팝, 인디까지 축제에서 선보이는 음악 장르도 다양하다.
10월 1∼3일 경기 가평군에서 열리는 제19회 자라섬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재즈 음악 축제다. 2004년 시작된 자라섬 페스티벌은 그동안 전 세계 58개국에서 내로라하는 재즈 뮤지션 1200팀이 공연을 펼쳤다. 팬데믹 이전까지 해마다 10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아시아 대표 재즈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팬데믹 여파로 2020년에는 온라인으로 열렸고, 지난해에는 일일 입장객을 2000명으로 제한해 진행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올해 라인업은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미국 그래미상 후보에 3번이나 올랐던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조이 알렉산더, 그래미상 ‘베스트 보컬 앨범’ 후보에 올랐던 미국 텍사스 출신 재즈 보컬리스트 재즈미어 혼, 독일 유명 음반사 ECM이 선택한 이스라엘 재즈 트럼페터 아비샤이 코헨 등이 출연한다. 국내 뮤지션 중에선 퓨전 재즈 바람을 일으킨 김현철이 이름을 올렸다.
앤 마리
라우브
10월 22, 23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GMF 2022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끄는 국내 싱어송라이터들이 출연한다. 십센치, 볼빨간사춘기, 어반자카파, 적재, 정승환, 멜로망스, 정세운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