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모든 걸 정치보복으로 몰아가” 이스타 의혹 정조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9.22 사진공동취재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모든 걸 정치보복으로 몰아가는 행태를 즉각 그만두길 바란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명백한 비리 의혹 수사를 두고, 더구나 자기 정권 때 이미 불거지고 덮었던 사건을 두고 정치보복 운운하는 건 국민들 상식에 더 이상 안 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항공 배임 혐의와 관련, 경찰을 겨냥해 “의도적 뭉개기 수사가 아닐 수 없고 이런 수사 과정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스타항공 조종사, 승무원 채용 과정에 야권 유력인사들의 채용 청탁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경찰은 지난해 초 승무원 채용 비리 의혹 수사를 압수수색도 하지 않은 채 두 번이나 무혐의 처리했다고 한다. 또 사주인 이 전 의원에 대한 배임 혐의 고발 건에 대해 수사는커녕 오히려 고발 취하를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수사가 이렇게 지지부진하고 두 번이나 압수수색도 없이 무혐의 처리되고, 오히려 (경찰이) 고발 취하까지 요청한 사실들이 이 전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관계에서 기인한 건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강한 의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을’을 보호하는 을지로위원회를 만들어 갑질을 방지하고자 노력하는 거로 안다. 무분별한 민간인 기업회장들에 대한 증인 요구는 국회 또는 국회의원들의 갑질이 아닌지 돌아봐 주시길 바란다”며 “국감 본질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대량으로 민간인 증인을 신청하고 소수가 채택되는 과정에서도 국회의 불신 커지고 있단 점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