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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준석, 촉망받던 정치인에서 비호감도 1위…스스로 돌아보길”

입력 | 2022-09-23 09:52:00

지난 5월 6일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공청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을 마친 후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 News1 DB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3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스스로 돌아보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점점 더 당과 대립각을 키우고 있는 “이 전 대표 최근 행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라는 물음에 “제가 소이부답(笑而不答 웃을 뿐 답하지 않음)이라며 잘 이야기를 안 한다”며 말하기가 뭐하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지금 웃고 계시는지”라고 하자 정 위원장은 “굳이 대답을 안 해도 많은 국민들이 잘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이 전 대표의 행보를 옳게 보는 국민이 드물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어 “장래가 촉망되던 한 젊은 정치인이 요 몇 달 사이에 비호감도 1위를 기록했다”며 “그 것을 스스로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것이 이준석 대표 미래를 위해 도움 될 것이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정 위원장이 말한 비호감도 1위는 지난 1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월 13∼15일 1000 대상으로 무선(90%) 유선(10%)번호 RDD 방식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말한다.

주요 정치인 8명을 대상으로 ‘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준석 전 대표가 65%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 뒤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57%), 이재명 민주당 대표(56%),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53%), 한동훈 법무부 장관(51%), 홍준표 대구시장(48%), 오세훈 서울시장(46%)의 순으로 이었다.

정 위원장은 지난 6월 초 당시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를 간 것에 대해 “자기 정치하려 하는가”라며 비판, 이 전 대표의 반발을 샀다.

이후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비난에 대해 ‘소이부답’이라는 사자성어가 적힌 액자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을 끝으로 이 전 대표와 부딪히는 것을 피해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