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트위터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미국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새로운 핵 정책 법령 채택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단호한 대응 의사를 재확인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은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장관들은 북한의 핵 실험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은 “21세기의 가장 시급한 도전들에 대한 대응을 모색해 나가면서 강력한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오늘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만났다”며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동맹 공약과 우리의 긴밀하고 오랜 우정은 우리의 국민들과 지역,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에 긴요하다”고 했다.
또한 “장관들은 북한의 새로운 핵 정책 법령 채택을 포함해 북한이 핵 사용과 관련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저해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들은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사회가 동 결의들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며 “장관들은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블링컨 장관과 하야시 외무대신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트위터
부쿠레슈티=AP/뉴시스
마지막으로 장관들은 “안정되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정례적인 3국간 공조에 대해 기대를 표했다”며 “이를 위해 장관들은 3국 장관 간 정례 협의를 지속하고, 차관 및 북핵수석대표 간에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