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9.23/뉴스1
영유아의 사회성 발달 차원 등에서 실내 마스크도 해제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음에도 완화되지 않은 데 대해 방역 당국이 “재도입 조건을 논의한 후 완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21일 열린 제6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회의에서 위원들은 실외마스크 해제는 모두 동의했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해제는 의견이 갈려 의무 재도입 조건을 만든 후의 의무 완화를 권고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전면 해제하지만 실내 마스크는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백경란 질병청장은 당분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 “저연령층을 포함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의 의무 완화에 대해서는 위기대응자문위원회에서 매우 다양한 의견이 이제 논의단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 청장은 영유아 등 저연령층에 대해서 마스크가 정서 또 언어발달 등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서도 이런 우려와 착용의 효과, 향후 유행에 미칠 영향, 대상이나 시기 등을 같이 검토해서 추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문위원회 등과의 지속적인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서 조정방향을 구체화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