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전기 트랙터 세계 최초 공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제품부터 기술·충전·AS 등 종합 서비스 제공 프리미엄 대형 디젤 트랙터 ‘악트로스 L’ 공개
마틴 다움(Martin Daum) 다임러트럭 CEO는 “4년 전 열린 IAA 이후 다임러는 탄소중립 운송 실현을 위해 전속력으로 전진해 현재 8종의 강력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이와 함께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기업 및 정부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전기트럭 e악트로스 롱홀은 벤츠 트럭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도 볼 수 있다. 내연기관 모델에 필수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을 매끈하게 처리해 보다 미래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임러트럭에 따르면 e악트로스 롱홀은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500km(유럽 WLTP 기준)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전은 최대 600kWh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용량 20%에서 80%까지 3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550~815마력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카린 라드스트롬(Karin Rådström) 메르세데스벤츠트럭 CEO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트럭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함께 고객에게 분명한 이점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 다임러트럭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벤츠 ‘젠H2(GenH2)’ 모델을 함께 공개했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동승 기회를 제공했다. 벤츠 젠H2 트럭 프로토타입은 작년부터 테스트트랙과 공공도로에서 시험운행을 진행 중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0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설정했다. 수소전기트럭 양산은 2020년대 후반으로 계획하고 있다.
내연기관 신차인 악트로스 L은 고급 대형 트랙터로 선보인 모델이다. 고급 소재를 적용해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구현하고 시트 포지션을 40mm 낮춰 편안한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능동형 측면가드어시스트를 비롯해 미러캠, 2세대 액티브드라이브어시스트, 5세대 액티브브레이크어시스트(자동긴급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이 집약됐다.
하노버=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