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 대회에서 올해 최고령 우승자가 탄생했다.
김영규(38)는 23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1984년생인 김영규는 2022 시즌 KPGA 스릭슨투어(2부 투어) 최고령 우승자다.
김영규는 22일과 23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파71, 7143야드)에서 열린 ‘2022 KPGA 스릭슨투어 19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문태양(28), 김준형(25)과 연장전을 펼쳤다.
김영규는 “후반 들어 바람이 많이 불면서 쉬운 홀도 까다로워졌다. 후반 홀에서 크게 타수를 잃지 않고 파로 막아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다”며 “이제는 연장전에 가도 긴장하지 않는 연륜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영규는 2007년 5월과 8월에 각각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다. 그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다. 최고 성적은 2011년 ‘제27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9위다.
김영규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당시 허리 부상으로 투어 활동이 어려웠다.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악순환이 지속됐다”며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2023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